웬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속이나 장기 근속자들의 전역후 [전군 전투체력장]에서의 라운드는 쉽지만 일반인들은 <지역주민의날>을 이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로또"당첨처럼 1년에 1-2번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바로 그렇게 힘든 로또식 당첨이 수원공군체력단련장있었습니다. 

고맙게도 7시 티 오프 타임인지라.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라운드 할 일행은 차량으로 15분 이내의 시내에서 활동하는 관계로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 라운드를 준비합니다.  이미 골프장 관계자님들은 이렇게 새벽부터 시원한 작업을 해주셔서 싱그러운 라운드를 제공하려고 분주하십니다. 스프링클러에서 내뿜는 물보라가 시원합니다. 

오늘은 다이아윙스 460 드라이버, 우드 3,5,7,9번 총출동, 아이언은 SL-1 최초 한정판 095번째 리미티드에디션입니다.  퍼터는 트렌스퍼머 T-3 입니다. 볼은 다이아윙스 M2를 사용합니다. 

클럽을 정리하던 코스매니저 캐디님께서 "와우~!!! 다이아윙스 풀세트를 처음 봅니다.  물론 동반자들은 부분적으로 다이아윙스를 사용합니다. 퍼터만큼은 모두 다이아윙스이고 아이언, 드라이버가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세팅된 상태입니다.  

(라운드 할 때 마다 세트의 조합에서 달라집니다.)

캐디님의 인식에는 [다이아윙스 골프공]이 각인되어 있었고 특히 제가 사용할 M2볼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십니다.  

군 골프장들은 어디를 가도 명칭이 [000전투체력단련장]입니다.  이 곳은 일반 골프장과 동일하게 인식하시면 안됩니다. 명칭에서 느끼듯이 전투를 위해서 수고하는 국군장병들의 체력 단련과 여가 선용의 일환으로 군부대 영내에 만들어 제공된 곳입니다. 

전적으로 군부대 사기진작의 일한입니다. 다만 대민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제도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현존합니다. 

아주 심플한 클럽하우스의 공간들은 오직 운동을 위한 필요한 절차와 쉼의 공간 그리고 이용 시설이 라운드를 위한 헬퍼 역할을 잘해 주도록 꾸며 졌습니다. 

청명하고 쾌청한 아침의 첫 홀 티오프입니다. 동료 골퍼의 처음 티샷입니다.  드라이버를 안 잡고 아이언 5번으로 티샷을 준비했습니다. 

워낙 다이아윙스볼이 잘 나가니까  M3볼로 여유있게 첫 티샷을 고집합니다. 이렇게 해도 투온이 가능하니까 늘 이런 식입니다.

첫 홀의 몸풀기와 정확도를 높이기위한 일환입니다. 실수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배여 있습니다.  다이아윙스 볼로만 이렇게 합니다. 

2번홀의 심볼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나라의 영공을 책임지는 보라매들의 주무기 전투기입니다.  숙연해지는 홀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이 이런 전투기가 사라지고 평화로운 민간 항공기가 대체되는 그날을 생각해보는 홀입니다. 

공군 가족들은 모든 전투기가 뜨고 내릴 순간마다 때마다 평안을 마음속으로 기원한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국민들이 알아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기원입니다. 

캐디님이 저희 팀 진행을 조금 더디게(느리게) 지연시키고 계시네요.  이유는 너무 장타가 나서 천천히 진행해도 된답니다. 

어찌나 다이아윙스볼을 잘 아시는지 거리별 체크를 측정기 수준이십니다.  저희 일행들이 오히려 공과 다이아윙스 예찬론이 무색해 지는 광경이 연출 됩니다.  이곳 체력단련장에는 다이아윙스공이 제법 많이 공급된 연유(?)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매니아인 저희들이 기분 좋은 라운드를 이어갑니다. 

연두색 다이아윙스 M3볼이 레이디 골퍼님들에게 이렇게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좋은 힐링의 장면들이 현실 골프장에서 평화롭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골프라는 운동의 라운드는 멘탈이라고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비들은 만족하면 할수록 멘탈이 좋아집니다. 

필자의 사진도 이 후기글 속에 한 장면을 넣고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는 사람이니 어쩔 수없이 위의 사진으로 데체되는 순간들이 거의 다 입니다.  

제 글속에는 이런 장면들이 필수적인 이유가 됩니다. ㅎㅎㅎ

다이아윙스는 동료들과의  게임 내기 골프에서 실망시켜 주지를 않습니다.  오늘도 저는 OECD에 걸려서 벌금으로 동료들을 기쁘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도 다이아윙스의 덕분입니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 벌써 18홀 라운드는 끝이 납니다. 

행복한 시간들을 웰빙하고 국방을 위해 분주한 전투기들의 굉음을 감사하며 끝맺습니다.